주인을 잃은 콜리 種 어린 댕댕이
일주일 전부터 욱수골 일대를 헤매고 다니는 콜리 종 믹스견이다. 아직 젖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이 어린 댕댕이는 콜리 순종(純種)보다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숏다리다. 아주 활달한 성격으로 보이고, 아무에게나 스스럼없이 꼬리를 치면서 달려드는 것으로 봐서 성격이 아주 밝은 아이다. 이런 이유로 부담스럽기도 하다. 특별히 누가 거두어주는 사람도 없는데 몸을 들어보면, 어린 댕댕이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묵직한 느낌이 든다. 욱수골에는 길고양이를 거두어 주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아마도 그분이 고양이에게 주는 먹이를 얻어 먹었든지 아니면 고양이 몰래 먹었을 수도 있다. 아마도 너무 활발하여 감당이 안된 주인이 욱수골에 버리고 간 것 같기도 하다. 저넘이 안쓰러워 욱수골 초입에서 생활하는 눈먼 복실이와 ..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