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 C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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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노루
이른 아침(06 : 46 티업) 팔공 CC 아웃 코스 2번 홀에서 보는 팔공산이 정말 멋지다. 드라이버는 커다란 훅을 내었으나(그 이유는 멀리 치려고 용을 쓰다가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서 엎어쳤기 때문으로 본다) 왼쪽 카트 길 언덕에 있는 볼을 겨우 살려서 세컨드 샷은 오른쪽 벙커에 세 번째 샷은 나뭇가지를 지나 어렵게 포 온하여 기분은 다운되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동봉을 보니 그래도 기운이 난다. 롱 홀인 4번 홀 파5의 풍광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7번 홀에 오니 왼쪽 그린은 서리가 내렸는가? 아니면 그린 공사를 하려고 그린의 잔디를 걷어냈는가? 그와 비교해서 오른쪽 그린은 파랗다. 그렇게 신기하게 보는 나를 보고, 캐디 왈 "왼쪽 그린은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오른쪽은 사람들이 빠대서..
2022.06.18 -
팔공산 cc에서 보는 만산홍엽( 滿山紅葉)
11월 2일(화) 비교적 이른 아침에 팔공산 cc에서의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이 골프장은 여름에 벌어서 1년을 먹고산다고 할 정도로 잎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추워서 라운딩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낙엽이 있는 가을에는 특히 이곳의 인기가 대단하다. 어느 골프장이나 마찬가지로 부킹하는 것이 무척 어렵지만, 같은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회원이 부킹을 성사시켜서 라운딩을 한다. 2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온그린 한 사람은 그린으로 미스샷을 한 사람은 3번째 샷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다. 나는 5번 우드로 치다가 고질적인 헤드 업이 발생하여 140m도 보내지 못했다. 속된 말로 초장에 김이 샌다. 2번 홀 그린에서 마주 보이는 팔공산 자락을 본다. 3번 홀 끝자락 부분인데 언덕을 간신히..
2021.11.04 -
노루와 함께 하는 팔공 cc 라운딩
가을철에는 주변이 단풍이 좋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인기가 좋다는 '팔공 cc' 에 오는 길이다.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온 것이다. 1987년 7월 25일 개장하였으니 32년이 넘어서 클럽하우스도 크게 세련되지 못하고 늙은이 냄새를 풍긴다. 이미 다른 곳에 다 설치된 것을 늦게 도입하였나 보다 라운딩에 들어가지 전에 주변 산을 살펴보니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른 것은 아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온 산이 붉게 물 들 것 같다. 클럽하우스 뒤편, 스타트 하우스 그늘집이다. 저곳에서 IN, OUT 코스가 시작된다. OUT 코스 1번 홀인데 팔공산의 산세를 닮아서 첫 홀부터 그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모두 잔뜩 어깨와 몸에 힘이 들어간다.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김이 빠진다. 150m 정도로 ..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