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불회사를 가는 길이다. 운전하는 여동생이 황량한 곳을 가리키며, 저 벌판에 외로이 서 있는 것이 한전 본사 사옥이라고 한다. 추수를 끝낸 겨울 들판 저 멀리 작은 비석 같은 고층 건물이 있다. 저 건물이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이사 온 한전 본사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내 눈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