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심란한 날이 많아졌다. 달리 생각할 것도 없이 개금 동자상이 바위에 새겨진 화신산 해원암으로 갔다. 바다와 접해있어서 海원암인가 보다. 내 속마음을 들켜버렸다. '와왔노?' 의미심장한 그 한마디에 길손은 할 말을 잊는다. 해원암은 일반 가정집처럼 조성되어 소박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