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또 다른 피붙이가 사는호남으로 향한다. 어렵고 궁핍했던 시절, 선친의 형제 중 한 분이 1960년대 말에 전남에 터를 잡았다. 물리적인 거리도 있거니와 아무래도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정치, 문화적인 이질감도 있어서 왕래도 뜸했다. 이제 선친의 형제들도 모두 연세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