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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델 게코(Seydel Gecko) 하모니카 홀더
독일산 '세이델 게코(Seydel Gecko)' 하모니카 홀더를 해외직구로 샀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홀더 3개, 호너사에서 만든 트레몰로 하모니카 홀더 1개가 이미 있지만, 조금이라도 편리한 물건이 있으면 즉시 지름신이 강림하는 천성 때문에 또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 '세이델 게코(Seydel Gecko)' 하모니카 홀더의 특징은 자석에다가 하모니카를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장착이 되어 하모니카 키(Key)별로 바꿀 때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것이다. 기타와 하모니카를 함께 연주하면서 노래의 키(Key)가 바뀌면 하모니카를 자석에서 떼서 다른 키로 바로 바꾸면 되니 얼마나 편리하겠나? 가로로 보이는 작은 은빛 직사각형 스테인리스 판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하모니카가 철로 만들 재질이면 그곳에 올..
2024.11.04 -
욱수골 산책로 조성 공사
공사명을 보니 '욱수지 보행자 전용 산책로 조성 공사'라고 되어 있다. 커다란 암벽이 있는 곳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것 같다. 가끔 이곳을 산책하니 이런 공사는 많이 할수록 좋다. 그동안 인도가 없어서 자동차와 사람이 공유하던 길이었는데 고맙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IMF 시대보다 더 어렵다는 이 시국에 조금 걱정이 된다.
2024.10.26 -
'대자유(大自由) 인(人)'이 아니라 '대자유(大自由) 계(鷄)'
용케도 살아남았다. "조금 전에 저 산에서 내려왔어요!" 산책을 하던 한 아주머니가 내가 홀로 먹이활동을 하는 작은 수탉에 관심을 보이자 내게 작은 정보를 준 것이다. 야생동물이 버글거리는 숲에서 며칠간인지는 몰라도 저렇게 건재하다. 도대체 저 닭은 어디서 왔나? 가만히 머리를 굴려보니 이곳에서 약 500m 족히 떨어진 곳에 딱 저만한 크기의 수탉이 있는 곳이 있다. 어른 키보다 높이 펜스가 쳐진 곳인데 날쌔기도 하지 어떻게 그곳을 날아 넘었는가? 애인 암탉도 버리고 홀로 대자유을 찾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까지 온 것 같다.
2024.10.26 -
일제 강점기 때의 경산 '두이지(斗鯉池)' 개수(改修) 기념비(碑)
시지 '두리 어린이 공원'에 뜬금없는 비석이 서 있다. 이곳도 선사시대의 유적지인가? 비석 전면에 새겨진 글씨를 보니 '경산군 고산면 욱수동 두이지 개수 기념비'라고 쓰여 있다. 그렇다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 옛날 이곳은 경산군 고산면(경산군(慶山郡)은 1895년(고종 32) 경산현(慶山縣)을 개칭한 것으로 1994년 경산시(慶山市)로 개편될 때까지 존재하였다.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를 포함해 대구광역시 수성구 및 동구 일부 지역을 관할하였다)이었으나 이 어린이 공원이 지금은 수성구 신매동이다. 이곳에 택지가 개발되었던 30년 전에는 주변에 작은 저수지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이지(斗鯉池)'란 저수지도 그중의 한 곳으로 아마 이 근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 비문 양쪽으로 사언절구의..
2024.10.24 -
늑대와 함께 양을 치는 목동
'Ayad Elcaar(아야트 엘카르)' - '늑대와 산(山) 생활'이란 구독자 44만 명의 유튜브다. 대형견 캉갈과 함께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을 치는 목동의 일상생활을 담고 있다. 인종과 캉갈로 보아 튀르키예(터키)가 배경인 것 같다. 대화가 모두 아랍어이니 대상은 아랍권의 사람들로 짐작된다. 이 양치기 그룹의 구성은 양(羊)과 짐을 나르는 당나귀, 그리고 늑대의 추적 등 빠르게 이동할 때를 대비하여 말 한 필 그리고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늑대로 이루어져 있다. 늑대는 아주 어린 것을 데리고 와서(늑대 굴에서 데려왔을 것으로 추정) 캉갈 개들과 함께 양을 돌본다. 특이한 것은 늑대 새끼가 캉갈과 같이 생활하니 자신을 개로 여기는 듯하다. 개처럼 짖고, 개처럼 행동하는데 자신의 본성은 숨기지 못하는 ..
2024.10.15 -
노래를 잊었나? 되지빠귀
새총 나무 사이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여름 철새인 되지빠귀다. 땅바닥을 워낙 조용히 움직여서 알아채기 힘들다. 5월경 짝을 부르는지 그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그 되지빠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미 떠났구나!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되지빠귀가 틀림없다. 더운 여름에는 되지빠귀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귀한 모습을 본다. https://youtu.be/psXWAvfHb1k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