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재(?)를 넘기 전의 어느 옛날 짜장면
2016. 12. 29. 10:28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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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을 가기 위해 봉화 소천면 현동 삼거리를 지나 개울을 따라 크게 휘어지는 곡선도로를 주행하다가 왼쪽을 보니 외진 곳에 중화요릿집이 보인다. 원래는 태백 한서방 칼국숫집에서 닭칼국수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이 외진 산골짝에 무슨 짜장면집이 있나? 해서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들어간다.
주변에 인가는 없는데 지나가다가 짜장면을 먹으러 온 차량이 여러 대가 있다. 길손처럼 이곳을 지나치면 노루재(?) 넛재(?)를 지나기 전에는 식당이 없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 같다.
짜장면을 시켜놓고 무료하게 최순실 국정농단 뉴스를 보고 있는 덤프트럭 기사도 있고, 지나가는 길손도 있고~~
건물 뒤쪽에는 민박을 할 방이 있고, 가파른 절벽 밑에는 수려한 계곡이 있어서 여름철에 피서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무지와 양파가 넉넉하게 나왔다.
면이 엄청 가늘게 뽑혔는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난다. 조금 면발이 굵었으면 좋으련만,
김치 두 쪽을 다 먹지 못했다. 시골이어서 그런지 소태도 그런 소태가 없다.
태백 동백산역을 지나니 원래 닭칼국수를 먹기로 했던 '한서방 칼국수' 집이 있다. 눈을 인 간판이 애채롭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손님으로 식당은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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