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과 인내와 끈기
2017. 3. 26. 11:31ㆍ취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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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겨울 습도 맞추기에 실패한 결과가 기타(Martin D-41 Plus) 상판에 남아있다. 상판 락카 칠에 균열이 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세월의 흔적이니 오히려 멋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혹시 나무의 결이 갈라졌을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다. 아마추어인 길손이 보아도 락카의 균열이 나무결 따라 나지 않아 칠만 금이 간 것 같다.
잘못하면 기타를 버릴 수도 있기에 대구 중구 남산동에 있는 '락 하우스'에 기타를 가지고 왔다.
친절한 사장님은 기타를 꼼꼼하게 봐주기 시작한다. 분기에 한 번씩 이곳에 가지고 와서 점검을 받는데, 성격도 좋고, 기술도 좋은 분이라서 대만족이다.
사장님은 거울 두 개를 사운드 홀을 통해 안으로 넣고 이리저리 꼼꼼하게 보시더니 다행히 나무의 손상은 없다고 한다. 길손은 한시름을 놓는다. 기타 관리는 겨울이 어렵다더니 정말 실감했다.
이제 새 학기도 시작되었으니 많은 학생이 취미생활로 기타를 선택해서 메마른 심성을 달래줬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음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정서도 풍요롭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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