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어느 굴밥식당
2017. 5. 9. 08:53ㆍ맛집과 요리
728x90
몽산포 해수욕장을 향하다가 차량 물결에 주차장이 된 방조제 도로 위에서 목적지까지 가기를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회군하려고 근처에서 유일하게 사거리가 있는 간월도 입구에서 유턴하여 잠시 머물다가 밥이나 먹고 가려고 안으로 들어갔다.
일회용 손님인 뜨내기들이 많이 다니는 정류장, 관광지에서 정성을 다하는 식당이 없기에 별로 기대도 안 하고 들어왔으나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을 보니 제법 믿음이 간다.
우리는 영양 굴밥을 시켰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 왈, 굴 파전을 영양 굴밥을 시키면 굴 파전을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방조제 위에서 곤욕을 치른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
길손이 아주 좋아하는 어리굴젓이 나왔다. 조금 티끌을 잡는다면 약간 짠 편이다. 이해는 한다. 심심하게 만들었다가 길손처럼 더 달라는 손님에게 식당이 거덜 날 수도 있으니~
서비스로 나온 굴 파전이다. 약간 탄 듯한 느낌은 있지만, 뭐 공짜로 주는데 탓하지 않겠다.
지금 생굴을 먹는 철이 아니라고 하는데 밥에 들어간 굴은 미리 삶아서 냉동했다가 내오는 것으로 보인다.
영양 굴밥이라서 그런지 마치 약밥처럼 많은 재료가 투하되었다.
'맛집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참치집 (0) | 2017.05.18 |
---|---|
영덕 축산항 물가지미집 김가네 식당 (0) | 2017.05.14 |
스토리와 내력이 있는 부산 안면옥 (0) | 2017.04.28 |
가성비 훌륭한 식당 (0) | 2017.03.23 |
논공 길안 어탕 및 고디탕 (0) | 2017.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