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에도 심장병 위험 1.5배… 난 혹시 아닌지 확인하려면?

2019. 2. 21. 19:33스크랩

728x90




당뇨병 전기에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 체중 조절을 포함한 건강 관리를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가 당뇨병이라고요?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좀 높게 나오기는 하지만, 당뇨병은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당뇨병은 전단계부터 잘 관리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덕현 교수는 "많은 환자가 평소에 혈당을 스스로 체크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 결과만 보고, '혈당이 조금 높은데 아직 당뇨병은 아니구나'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후 자신도 모르는 새 당뇨병으로 진행돼 심근경색, 뇌경색 등 합병증을 겪으면 그때야 자신이 당뇨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고 말했다.

당뇨병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바로 전단계인 '당뇨병 전기'도 병으로 생각하고 추적관찰해야 한다. 당뇨병 전기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공복혈당장애’다. 8시간 이상 금식 시 공복혈당이 100~125mg/dL일 때(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를 말한다. 다른 하나는 ‘내당능장애’다. 내당능장애는 식후 혈당 조절 장애를 말한다. 포도당경구부하시험 2시간 후 혈당이 140~199mg/dL일 때(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 해당된다.

최덕현 교수는 "당뇨병 전기를 '병이 있지만 약물 치료보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상태'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당뇨병전기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보다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1.5배로 더 높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의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최덕현 교수는 "당뇨병 전기에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 체중 조절을 포함한 건강 관리를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0/20190220009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