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가 與참패 원인으로 꼽았다, ‘Cho Kuk’과 ‘naeronambul’

2021. 4. 8. 19:51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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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 시각) 서울과 부산 등에서 치러진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분석하면서 여당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조국 사태’‘내로남불’을 거론했다.

 

/NYT

 

뉴욕타임스는 이날 ‘선거 대패는 한국 정치의 변화를 시사한다’는 제하의 한국발(發) 기사에서 “집권 마지막 해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급감하고 있다”“한국 양대 도시 유권자들은 보궐선거일에 사면초가의 지도자에게 또 한번 참담한 타격을 가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비평가들의 해석을 전하는 형식으로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궐선거 당선자 윤곽이 나오자 “우리나라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임명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무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문제를 꼽으면서 “흙수저(dirt-spoon)가 경제 불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금수저(gold-spoon) 엘리트들은 손쉽게 명문대에 진학하고 편한 직장을 얻었다는 점에서 대중들은 분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유권자가 문 대통령 측근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느끼는 반감을 설명하며 ‘내로남불(Naeronambul)’이란 단어를 소개했다. 매체는 이 단어를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If they do it, it’s a romance; if others do it, they call it an extramarital affair)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북한과 부동산 문제에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패인으로 거론됐다.

 

#4월7일 재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