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s Child - Bobby Darren

아주 오래된 동영상이 유튜브에 돌아다닌다. 아마도 아날로그식 동영상 중에서도 화질이 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봐서 동영상 기술이 제대로 업그레이드되기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Bobby Darren'이라는 가수가 'Nobody's Child'를 부르는데 기타를 보니 특이한 점이 있다. 

 

왼손잡이 기타리스트라도 저렇게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일 굵은 기타 스트링 6번 줄이 제일 밑에 있다. 연주하는 것을 집중해서 보니 기타 스트로크를 아래에서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코드 짚는 것을 보니 내 짐작이 맞았다. 여기에서 왼손잡이 프로 골퍼인 '필 미컬슨(Phil Mickelson)' 이 생각났다. 

 

미컬슨은 원래 오른손잡이였으나 어린 시절 아버지의 골프 스윙 자세를 아버지 앞에 서서 마치 거울을 보듯 마주보며 연습했기에 왼손 골퍼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Bobby Darren이라는 가수도 미켈슨처럼 아버지의 연주 모습을 앞에서 보며 배웠던가?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기타 스트링 중에서 가장 굵은 스트링인 6번 줄은 제일 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 정도의 실력을 쌓기까지 얼마나 많은 품이 들었을까? 뭐던지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교훈을 이 Bobby Darren이라는 가수에게서 얻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OhLgJpa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