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vils Nose(악마의 코) 철도

스위치백(Swich Back) 방식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산등성이는 내가 보기에는 마치 커다란 물고기 머리처럼 생겼는데 에콰도르 사람에게는 '악마의 코'로 보인 것 같다.

 

 

 

 

https://www.amusingplanet.com/2016/06/the-devils-nose-railroad.html

The Devil’s Nose Railroad

 

 

 

The Devil’s Nose Railroad

 

 

남미 에콰도르에 있는 'the Devils Nose(악마의 코) 철도'는 에콰도르 대통령 엘로이 알파로 장군이 1895년에 취임하여 해안 도시 '과야킬'과 고지대의 수도 '키토'를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 노선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을 때 보수파와 진보파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대가 일어났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철도로는 안데스 산맥을 정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반대파의 항의와 낙담에도 불구하고 알파로 장군은 미국 계약자 두 명을 고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철도"를 건설하도록 했다. 정부와 북미 회사 간의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과야킬 및 키토 철도 회사가 설립되었고, 역사적인 노선의 건설은 1899년에 시작되었다.

 

고지대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잦은 지진 활동, 폭우, 재규어, 독사, 말라리아, 이질, ​​황열병으로 인해 진행이 지연되었다. 그러나 이 철도 노선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알라우시'와 '시밤베' 사이에 있는 '악마의 코' 알려진 가파른 암벽이었다. 이곳 800m 절벽을 오르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일련의 가파른 구불구불한 절벽을 파내어 선로를 깔고, 기차가 선로를 바꿔 번갈아가며, 전진하고 후진하면서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스위치백(Swich Back) 방식으로 건설되었다. 

철도는 코의 수직 암벽을 폭파하여 좁은 철로를 따라 3.5%의 경사로 올라가고, 기차가 분기점을 지나면 스위치맨이 기관차에서 뛰어내려 레버를 조작하여 선로를 바꾼다. 그런 방식으로 전후진을 반복하여 정상으로 올라간다. 

 

'악마의 코'는 사탄이 그곳에 철도가 건설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악마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는 인간의 생명으로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했다. 난공불락의 이 구간 공사가 끝날 무렵, 2,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질병, 노동 또는 기후로 인해 사망했다. 사상자 중에는 카리브해의 영국 식민지에서 끌려온 노동자 중에서 주로 자메이카 출신, 자유의 약속으로 강제로 일해야 했던 수백 명의 수감자,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존 하먼 소령이 있었다.

그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드디어 1902년 이 철도가 완성되면서 당시 철도 공학에서 가장 놀라운 업적 중 하나로 자리매김이 되었다.

 

이 노선은 1997년 엘니뇨로 인한 산사태로 선로가 파괴되어 사실상 전체 노선이 폐쇄될 때까지 잠깐의 중단이 있었지만 계속 운행되었다. 현재는 알라우시에서 시밤베까지 12km 구간만 개방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은 멋진 산 풍경을 감상하고 악마의 코를 스릴 있게 내려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TNhzm_F8ME

 

https://www.youtube.com/watch?v=h_lIk13dL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