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공격하는 훔볼트 오징어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남미의 깊은 바다에 살고 있는 훔볼트 오징어에 대해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부나 다이버가 훔볼트 오징어에게 죽임을 당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오징어가 사람을 죽이나? 오징어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어떤 영화에서 처럼 대왕오징어가 긴 다리로 사람을 감아서 질식시킬까요?

 

아닙니다.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서 해친다고 하네요. 산채로 잡아서 이빨을 보여주는데 신기하게도

사람의 손이 움직이는 쪽으로 날카로운 이빨들이 따라 움직입니다. 분명히 눈으로 보면서 이빨 방향을 잡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냥 저능동물로 보기엔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훔볼트 오징어는 태평양 동부에 서식하는 오징어로 남미의 연안에서 태평양 북동부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를 따라 분포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큰 것은 몸길이 2m에 체중 45kg까지 자라며, 수명은 1년 혹은 4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주로 수심 200~700 미터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넘들은 동족 훔볼트 오징어도 공격하여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힙니다. 바다의 악마가 따로 없네요. 그래서 '디아블로스 로조(붉은 악마)'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축구응원단의 붉은 악마하곤 상관없으니 동요 없으시길 바래요^^

 

미국, 멕시코의 어부들은 이 훔볼트 오징어를 사람잡는 오징어라고 부르며 두려워한답니다. 스쿠버 다이버도 여러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산소탱크의 산소공급줄이 끊어지고 몸도 공격을 당해

처참한 상태로 죽을 수도 있답니다. 이들은 움직이면서 카멜로온처럼 피부색을 쉽게 변화시키기도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들 상호간에 의사전달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