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단뽀(湯湯婆)

아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을 확장했더니 직접 벽과 마주한 방이 상당히 춥다.

외풍도 있는 듯해서 일본인들이 겨울철에 사용하는 유단뽀를 옥션에서 구입하였다.

물을 끓여서 유단뽀에 넣은 후 이불 속에 넣어주었더니 자면서 더웠다고 한다.

확실히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일본사람들이 유단뽀 {湯湯婆 ゆ-たんぽ}라고 이름지었는데

더운 물을 넣어 잠자리 등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기구로 탕파(湯婆). 각파(脚婆)라고도 한단다.

한자로 끓일 湯,  할미 婆 를 사용하는 것을 보니 그 의미가 새롭다.

할머니가 손자를 꼭 안아주는 것처럼 따뜻해서 그렇게 이름지었지 않나 싶다.

 

일본사람들은 주로 우리처럼 온돌생활을 하지않고, 다다미가 깔린 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겨울이면 이불 속에 들어가도 추웠으리라 그래서 필요한 보조난방기구를 생각한게

물통에 따뜻한 물을 주입하고, 그것을 이불 속에 넣어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였으리라고 본다.

 

 

이것은 아연으로 만든 유단포로 용량이 2.4L 인데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3.6L 짜리도 있다. 동제품은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아연제 2.4L은 택배비 포함하여 34,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가 있다. 물은 상황에 따라 뜨겁게 끓여서 넣으면 된다.

 

 

 

마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뜨거운 물이 새나오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을 테니 마개는 동으로 만들어졌고, 박킹도 튼실하다.

 

 

빨간글씨를 대충보니 유단포를 직접 불에 올려놓지말고, 저온 화상에도 주의하라고 한다.

 

 

유단포를 감싸는 주머니인데 얇지만 신기하게도 열 전달과 차단을 잘해준다. 쪽바리들 물건 하나는

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