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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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지(家前池)의 기러기와 잉어
오른쪽 다리의 물갈퀴가 실종된 이 기러기 녀석은 대구 농업 마에스터고(구 대구농고)의 마스코트다. 밤낮으로 가전지 물넘이에서 다른 수컷인지 암컷인지 모를 단짝하고 살고 있다. 이곳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이 녀석을 보고 모두 집 오리라고 생각한다. 관찰력은 대부분 엿으로 바꿔 먹었다. 이 녀석은 물갈퀴를 잃은 여러 설(說)이 분분한데 사람들이 기르는 애완견에게 당했다는 설과 이곳 가전지 주변에 서식하는 너구리에게 당했다는 설이 있다. 이 녀석을 다시 본 것은 근 6개월 만이다. 용케도 먹이가 귀한 겨울에 너구리의 밥이 되지 않아 저렇게 씩씩하게 살아남았다. 그래도 몇 번 본 사이라고 아주 가깝게 가도록 곁을 내준다. 사람의 인기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전지 물넘이까지 가까이 와서 먹이활동을 한다. 물..
2023.03.22 -
물갈퀴 잃은 집 기러기
대구농업마이스터고(구 대구농고)에 있는 저수지인 '가전지'에 여러 마리의 오리처럼 생긴 집 기러기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어떻게 되었는지 보이지를 않았다. 그런데 오늘 저녁 산책을 하러 가다가 보니 이 학교 학생 여럿이서 이 녀석을 보고 키득거리면 웃고 있다. 아마 짓궂게 하니까 ..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