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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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이 또 이런 어리석은 짓을~
혹시나 했더니 또 역시나였다. 몇 년간에 걸쳐서 도롱뇽이 이곳에 알을 낳았고, 결론적으로 이곳에 고인 물의 양이 적어서 자연 증발함에 따라 알이 모두 말라 죽거나 알이 썩는 변을 당했다. 내가 알을 낳은 도롱뇽을 보았다면 이곳에 알을 낳으면 모두 죽는다고 알아듣게 타이를 터인데 도통 어미 도롱뇽은 어디 숨었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저렇게 알만 낳아 놓았다. 어리석은 도롱뇽을 탓하다 보니 어느덧 욱수지 바위에 다다른다.
2023.03.28 -
그래도 세월은 속절없이 간다.
욱수지(旭水池)에는 어디서 굴러왔는지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바위에는 진달래가 기생하고 있고, 매년 피는 진달래지만 저것을 보노라면 생물의 질긴 생명력을 느낀다. 척박한 저곳에 꽃을 피우는 진달래가 그저 경이롭게 보인다. 북방계 개구리와 도롱뇽이 추운 날씨를 견디고 잘 부..
2015.04.12 -
旭水골짜기에도 봄의 기운이 움튼다.
욱수천에는 먼 옛날 빙하기에 멸종되었던 공룡들이 바위 위로 지나간 흔적이 있다. 노란 선을 따라서 걸어 올라왔다. 길손의 신발과 비교하니 비교적 작은 공룡이었나 보다, 아니면 작은 새끼였던가? 빨간 차단봉 뒤에 산책길을 만들 때 공룡발자국 보호하기 위해 강한 캐노피로 만든 구..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