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올챙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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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모두 살릴 수가 없어서~
이것은 도롱뇽의 올챙이다. 며칠 전에 온 많은 비로 알이 있는 곳에서 아래로 떠내려온 것을 살리려고 한다. 기어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갑자기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아래 하수구를 통해 욱수천으로 떠내려가던 도롱뇽의 알들이 물이 없는 곳에 멈췄고, 그나마 있던 수분이 증발하니 저렇게 알몸으로 내팽개쳐졌다. 나는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생태해설사도 아니고, 수성구청 녹색환경과 직원도 아니다. 내가 남들이 볼 때 이득도 없는 곳에 오줄없이 나서는 것은 작은 생명에 대한 연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곳의 사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곳에 알렸지만, 무책임하게 그냥 관찰하는 것에만 머물다 보니 이런 꼴이 생긴다. 제 입에 밥 들어가는 것에만 신경을 썼지 저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방기하여 죄없는 생명이 죽어..
2024.03.31 -
연가시 죽이기
욱수골 산책길에 늘 마주하는 이 플래카드가 가끔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당사자들이야 피가 끓고, 심장이 터지는 아픔을 느끼겠지만, 관객은 재미있다. 저번에 볼 때는 미처 보지를 못 했는데 플래카드 양쪽에 사진이 있는 것을 오늘 발견했다. 서울대를 가..
2019.04.20 -
도롱뇽은 어떻게 지내나?
길손만이 아는 비밀의 작은 웅덩이(?)에 간다. 반겨줄 도롱뇽도 없지만 이곳을 지날 때는 늘 그들의 안부가 걱정된다. 망월지에 두꺼비 올챙이도 블루길과 배스에게 몰살 당하고, 이곳에 있던 북방 개구리와 도롱뇽 올챙이는 100여 마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 더구나 도롱뇽은 ..
201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