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은 어떻게 지내나?

2015. 5. 16. 08:01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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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만이 아는 비밀의 작은 웅덩이(?)에 간다. 반겨줄 도롱뇽도 없지만 이곳을 지날 때는 늘 그들의 안부가 걱정된다. 망월지에 두꺼비 올챙이도 블루길과 배스에게 몰살 당하고, 이곳에 있던 북방 개구리와 도롱뇽 올챙이는 100여 마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 더구나 도롱뇽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10여 마리나 되려나?

 

 

 

 

 

 

카메라를 탓해야 하나? 아니면 사진찍는 기술을 탓해야 하나? 분명히 작은 올챙이가 몇마리 있는데 도통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대각선이 마주치는 정 중앙에 도롱뇽의 작은 올챙이가 보인다. 뿌연 물속에 올챙이의 작은 눈이 두 개의 점으로 보인다.

 

 

 

 

 

 

사진기 그림자 속에서도 그놈의 작은 눈이 보인다.

 

 

 

 

 

물고기 만큼이나 민첩한 저놈을 잡느라고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디디어 잡아서 바위틈에 올려 놓으니 발버둥을 친다. 겨우 진정을 시킨 다음 자세히 보니 일반 개구리의 올챙이와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꼬리 부분이 길면서 입과 머리 주변에는 작은 돌기들이 마치 수염처럼 많이 달렸다.

 

 

 

 

 

 

 

 

아직 어려서 다리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놈은 북방개구리의 올챙이다. 올챙이처럼 배가 불룩하다.^^

 

 

 

 

 

 

 

 

 

처음보는 곤충 여러 마리가 날아다니고 있다. 어디서 온 외래종인지 무척 궁금하다. 꽃매미처럼 중국에서 온 불청객은 아닌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니 못보던 곤충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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