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번 째의 글을 올리면서
2015. 5. 15. 17:12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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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만들고 지금까지 올린 글이 오늘로 777번째입니다. 파워블로그나 우수블로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지만 찾는 이가 많이 없다고 노심초사하지 않고 그때그때 생활했던 것, 느꼈던 것을 남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나의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오늘 트리플 7이니 그냥 지나가기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자축 합니다. 그냥 혼자서 하는 자축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괜찮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숨 가쁘게 살아온 세월이고, 어떻게 보면 비교적 수월하고 재미있게 살아온 세월이기도 했습니다. 헐벗은 때에 태어나 고생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농촌에서 태어난 경험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커졌다고 믿습니다.
조잡하고 볼품없는 블로그지만 이렇게 내 생활을 기록하고 내 느낌을 기록한 것이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마치 곳간 속에 쌓이는 양식하고 다름이 아님을 느낍니다.
가끔씩 찾아주시는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산울림의 '아니 벌써'를 들으면서 군대에 갔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가락에 익숙했던 저를 비롯해 많은 뭇 사람들은 쾌나 신기해했던 것 같습니다. 총각이었던 김창완 씨도 이제 환갑을 넘긴 듯하고 지금은 세상을 편안히 관조하는 입장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도 그를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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