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사벌 경천대를 왔다. 밑으로는 낙동강이 도도히 휘감아 돌아가는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바위가 세월의 모진 풍파를 이기고 한결같이 저 자리에 서 있다. 내 블로그에서 '먼 길을 가는 나그네'라는 뜻의 '길손'을 나 자신을 일컫는 일인칭 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