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손도 당연히 운문산(雲門山)의 운문사라고 생각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나 나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운문산이 아니라 이름도 생소한 호거산(虎踞山)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산이다. 이곳 운문사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수행도량이고 역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