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흔히 '비탈'이라고 부른다. 특히 군대에서, 조금 폄하하는 표현이지만, 강원도 화전에 비탈밭이 많으니 그렇게 불린다고 알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먼 산을 보니 산 뒤에 산, 그리고 또 산 뒤에 산이다. 그러니 첩첩산중이다. 황량한 곳에 피붙이를 두고 떠나는 마음이 저 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