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멀리 공해 상을 넘어 지평선에 희미하지만, 오늘도 대마도의 윤곽이 뚜렸하다. 그동안 대마도를 육안으로 본 것 중에서 가장 분명한 날이다. 대마도의 면적은 대략 거제도의 두 배는 되어보인다. 그러니 작은 섬이 아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

장승포항 방파제 옆 흰 건물 2층에 자리잡은 '하얀등대 횟집' 이 있다. 평소 거제도에서 대마도를 조망하는 것은 무척어렵다. 요즘은 황사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날씨가 아주 쾌청한 날엔 대마도가 보이는데, 당연히 이 집 창문에서 보면 대마도쪽이 보이고 일출은 기본이니 간판 밑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