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해장국 집 - 상주 남천식당
식당은 정말 오래간만에 포스팅한다. 바로 옆집 돼지고기 파는 집에 여러 번 가면서도 이 식당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곳에 간 날은 9월 2일이다. 한돈 고기를 사려고 왔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다. 아주 작은 식당인데 본능적으로 내공이 깊이 쌓였다는 느낌이 온다. 출입문에 서서 고개만 들이밀고, 여러 가지를 물었다. 그런데 1936년부터 영업을 했다는 소리를 듣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천연기념물이 따로 없다. 이 식당의 주종은 씨래기 해장국집이 아니랄까 봐 바깥에 시래기와 배추 단이 놓여 있다. 요즘 배추 값이 비싸지 않은가? 할머니 사진과 함께 메뉴판이 눈에 들어온다. 해장국이 3,000원이고, 짬뽕집도 아닌데 곱빼기가 있다. 소주 한 잔은 없고, 막걸리 1잔이 해장국의 반값이다. 사용하는 재..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