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학소대

2016. 4. 16. 16:45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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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를 보고 찝찝했던 마음이 '학소대'를 보면서 풀어진다.

 

 

 



 

 

바위가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올라섰다. 설악산에는 이런 바위가 많겠지만, 무릉계곡 입구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니 한참을 감상한다.

 

 

 


 


 

유명관광지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안목이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 이곳 이름이 학소대이니 학의 조형물을 세웠겠지만 정말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았을 것을 굳이 저렇게 학을 만들어 세워야 학소대가 빛이 날까? 사실 두루미나 왜가리 같은 새는 들판에서 먹이를 구하고, 인가 인근에 둥지를 틀지 이렇게 산이 험한 곳에 둥지를 틀지도 않거니와 살지도 않는다.

 

 

 

 

 

넓다란 바위에서 쉬기 좋겠다.

 

 

 

 

 


 

제법 높은 곳의 학소대 바위 웅덩이 속에도 생명은 살아있다. 오랜 본능 때문이겠지만, 이곳에 물이 잘 마르지 않고, 안전한 것을 개구리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에 후손을 낳았다.

 

 

 




제 어미는 떠났지만, 올챙이들은 풍광 좋은 무릉계곡을 느끼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학소대 맞은 편의 봉우리다.

 

 

 

 


삼화사 뒷편 오른쪽으로 멀리 큰 바위가 보인다. 중대 폭포라고 하는데 옛날에 그곳에 '중대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다음 지도로 보니 그 위는 엄청나게 넓은 바위로 이루어졌다. 절벽에 어떻게 보면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 폭포는 평상시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다가 비가 오면 폭포로 변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