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무릉계곡, 용소폭포
2016. 11. 15. 20:23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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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반석에 새겨진 글자도 차츰 희미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동해시나 문화재청은 보존방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이름을 자손만대에 남기려고 저렇게 깊이 파놓았다. 그 이름도 대단한 '兪漢集(?)', 길손의 등산화를 글자에 넣었더니 저 모양이다.
삼화사를 지나 학소대 못미쳐서 오른쪽을 보니 두타산 산신령이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들고 가다가 놓쳐버렸나? 참으로 기묘한 바위 두 장이 저렇게 서 있다.
쌍폭포
누가 바위에 저런 구멍을 남겼나
용추폭포에도 어김없이 훌륭한(?) 제 명성을 자손만대에 남기고자 바위에 이름을 남겼는데 처음에는 일제강점기의 순사(巡査)로 착각하였으나 한자를 자세히 보니 순사(巡使) 다. 순사(巡使)는 순찰사(巡察使)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에 병란이 있을 때 왕명으로 지방의 군무를 순찰하던 임시 벼슬아치이다. 그 순찰사 '이광정'이라는 이는 순찰사가 얼마나 자랑스러웠으면 저렇게 바위에 제 이름을 남겼을까 덕과 선정을 베풀어 공덕비로 남았으면 좋았을 것을~~
마치 칼로 바위를 자른 듯하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곳곳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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