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내공의 복어 요릿집 - 용궁 복어

2017. 2. 23. 11:05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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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서는 내공이 보이지 않는다. 낡은 콘크리트 스라브즙 건물은 퇴색되고 간판도 촌스럽다. 그러나 가방 낡았다고 공부 못하지는 않을 터~








다른 복요리집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눈요깃거리가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길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항에서는 산호가 덩실덩실 춤춘다. 내 상식으로는 이런 산호는 동남아 국가 대부분에서 반출을 금지하는데 어떻게 저것이 이 식당으로 오게 되었나?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수조 안에는 복어가 헤엄치는데 바닷물인지 민물인지 분간이 안 간다. 어찌 되었든 주인장의 고상한 취미가 손님들을 기분 좋게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다른 복요리집에서 주는 것보다 복어의 몸통이 아주 굵어서 뱃속을 든든하게 하는 데는 그저 그만이다. 식당에는 점심을 먹으러 온 근처 경찰 지구대원을 비롯하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