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에서 정신 줄을 놓다.

2017. 9. 21. 14:21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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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의 음식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 않지만, 머리 올리고, 회포를 푸는 자리이기 때문에 내 삶의 한 궤적으로 남기에 이곳에 사진을 남긴다. 두툼 상호는 나중에 나오는 회가 두툼하기 때문에 두툼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회 맛을 잘 모른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선어회만 먹는다고 하는데 물고기가 죽고 나서 일정기간이 지나야 살이 경직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온 회가 정말 두툼하게 썰렸다.

 

 

 

 

 

 

 

정말 오래간만에 기꼬망 간장을 본다. 진하다 못해 끈적한 느낌마저 드는데

 

 

 

 

 

 

 

 

 

 

밥에다 와사비를 올리고, 묵은지로 덮은 다음에 기꼬망 간장에 찍어서 입으로 넣으면 끝~

 

 

 

 

부산 경남에서는 C1(시원), 충청도에서는 '시원'으로 비슷한 느낌인데 소맥 폭탄에다 시원을 얼마나 마셨는지 종반에 필름이 끊겨서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도 없다.

 

 

 

 

 

 

 

술에 취하니 안주가 뱃속으로 잘 들어가지 않는다. 길손은 개인적으로 소주 안주로는 돼지고기가 제일 좋다. 돼지고기와 술을 마시면 뒷날 하루를 견디기가 쉽기 때문이다.

 

회나 매운탕으로 안주를 했을 때는 그다음 날도 거의 초주검이 된다. 맛있는 선어회 맛의 여운도 남기 전에 혼수상태가 되었으니 참 딱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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