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 재래 시장
2018. 7. 29. 16:00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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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재래시장을 구경한다고 해서 따라나선 길인데 우리처럼 노점상을 생각하고 따라갔는데 그런 노점상이 있는 곳이 아니고 현대식 건물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정면이 아니라 왼쪽 끝 방향으로 들어갔다.
재래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버스 안에서 몽골 가이드가 여러 번 주의를 준다. 귀중품을 가방에 넣어서 버스에 보관하라는 것이다. 이곳도 몽골 소매치기의 전국인가 보다.
유목인의 나라답게 이곳에서도 치즈며, 요구르트 말린 과자 등이 많이 있었는데 시간을 내서 구경할 시간이 없다.
웃통을 벗은 몽골 아저씨에게 자칫하면 봉변 당할 뻔했다. 그 아저씨 뒤편으로 줄을 지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우리 관광객 일행인데 그냥 구경만 하지 사는 사람은 1명도 없다. 아니 살 시간도 없다.
웃통 벗은 아저씨가 파는 양고긴데 양다리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그의 갑자기 얼굴이 험악해지면서 몽골語로 뭐라고 하는데 알 수는 없고 칼을 집어 던지는 시늉을 해서 혼이 났다. 주변에 내장 같은 구경거리가 많이 있었는데 더 찍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같이 가는 몽골 가이드는 왜 이런 재래시장 투어를 넣었는지 모르겠다면 계속 투덜댄다. 사실 우리 관광객이 지나가는 것을 좋아할 상인들이 한 명도 없겠다.
마치 비누같이 보이는 저것도 모두 소젖이나 말젖으로 만든 치즈 덩어리로 짐작된다. 지금 한국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저런 것을 사지 않은 것이 많은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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