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 몽골리안 핫 폿 레스토랑(Mongolian Hot Pot Restaurant)

2018. 7. 29. 17:30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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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몽골리안 핫 폿 레스토랑(Mongolian Hot Pot Restaurant)에 왔다. 몽골 수준으로 보나 한국 수준에 비교해도 수준급으로 깨끗하고 규모도 상당하다. 몽골리안 핫 폿('Mongolian Hot Pot)은 '몽고식 스튜'라고 하는데 샤브샤브라고 하는 것이 낫겠다.







왼쪽 접시에 담긴 것은 소고기다.






앞쪽에 흰 기름이 많이 보이는 것은 양고기





볶음밥도 나오고






양고기는 일행에게 별로 인기가 없어서 길손이 소비했다. 이유는 한국에 가면 소고기와 말고기는 먹을 기회가 많지만, 양고기는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많이 먹었다. 특유의 노린내는 나지 않았다.






몽골 소는 넓고 푸른 초원에서 스트레스 없이 허브 같은 야생초를 먹고 자라 지방이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는 '마블링'을 최고의 소고기로 생각하는데 정말 웃기는 일이다. 지방이 많아서 구수하다고 좋은 고기로 착각하면서 A 플러스 등급을 주면서 비싸게 사서 먹는다. 그 결과는 어떻냐? 심혈관 질환으로 시달리고 늙어서는 순환기 내과를 제집처럼 들락거려야 한다.


돼지 삼겹살은 더 웃긴다.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면서 자신들은 돼지 뱃살(삼겹살)이 지방이 많아 헐값으로 팔거나 지방은 화장품 원료로 때로는 그냥 쓰레기로 버리는데 한국에서 그런 삼겹살을 비싼 값으로 사가니 '비바 (Viva)!!!'라고 외치면서 로또 맞았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뭐로 만들었는지 우리 국수와 같은 사리도 나오고












피날레로 말고기도 나왔다.









맥주도 한 병에 2천 원이어서 부담도 없다.






푸짐하게 먹고 얼큰하게 취해서 식당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