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2. 20:09ㆍ살아가는 이야기
이 터널(사실은 굴다리가 더 타당하겠지만, 수성구청에서 터널이란 표현을 사용했다.)은 위로는 대구-부산 간 신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두꺼비 논쟁이 한창인 망월지가 지척에 있는 곳이다. 최근에 어떤 이유에서 인지 예산을 들여서 이런 조형물을 붙여 놓았다. 아마도 이곳 망월지가 한 때는 국내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졌었는데 최근에 이곳의 개발을 두고 몽리자들과 수성구청, 그리고 환경단체의 다툼이 있으니 저런 조형물을 만들어 시민들의 암묵적인 협조를 구하고, 장차 저곳 저수지를 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향후 異說이 없도록 아주 대못을 박으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이것을 기획하고 만든 곳이 수성구청 공원녹지과인가? 공원녹지과 공무원들은 들어라!! 이 터널로는 욱수산을 아침, 저녁으로 오르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 욱수골 식당을 이용하려는 시민, 덕원중 고등학교 학생과 부모와 함께 욱수골의 자연을 즐기려고 찾는 어린이들이 무수히 지나다니는 곳인데 저 안내판을 꼼꼼히 살피기라도 했나? 밑에서 넷째 줄을 봐라!!
'산라기에는 하천이나 늪 등으로 모여드는데,(중략)'
'산라기'가 아니라 '산란기'다.
최근 머리가 흰 여자가 수장으로 있는 어떤 정부 부처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걸었다가 대기 발령한 과장이 있다고 방송에서 들었는데 그 태극기는 1회 거는 것으로 그쳤지만, 저 안내판은 적어도 2~30년은 가겠다. 그런 안내판을 제작자에게만 맡기고 뒷짐 지고 있었나? 담당자, 담당, 과장, 국장, 구청장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 그냥 녹이나 처잡수시고, 그럭저럭 세월이나 죽이면서 지내는 사람들이냐? 방송이나 신문에 나기 전에 빨리 바꾸기 바란다. 공무원들 하는 짓이 늘 그렇다는 것을 알지만, 어린 학생들이 배운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의 귀환(歸還)(2) (0) | 2019.04.19 |
---|---|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의 귀환(歸還)(1) (0) | 2019.04.19 |
돌아온 김부겸을 보면서 (0) | 2019.04.12 |
개울가의 북방산 개구리 올챙이는? (0) | 2019.04.09 |
망월지 두꺼비 올챙이가 건재하다. (0) | 2019.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