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만난 '여치'
2019. 6. 22. 14:00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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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 석탄박물관을 거닐다가 여치를 본다. 여치를 처음보냐고 하겠지만, 이제는 보기도 쉽지 않은 여치를 만난 것이 무척 반가웠다.
'여치'는 일반적으로 크고 뚱뚱하며 다리는 굵고, 날개가 짧아 날지 못하고, 그래서 천적으로부터 도망칠 때에는 뒷다리를 구부렸다가 펴면서 그 탄력으로 멀리 이동하고, '베짱이'는 여지보다 작으면서 훌쭉하고, 긴 날개를 가져서 멀리 날아간다. 수컷 여치가 '츠츠츠츠~"하면서 우는데 목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앞날개에는 마찰편이 있어 이 두 날개를 비벼서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여치가 울기 시작할 때쯤이면 보리나 밀 타작 할 시기였는데 보리 대공(줄기의 경상도 방언)이나 밀 대공을 서로 이어서 가지런히 접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마치 골뱅이처럼 만들었는데 배가 고팠어도 철없는 동심은 그런 장난감을 만들면서 배고픔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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