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인생 2막
2020. 4. 24. 17:0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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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야외 모집 시험장을 지나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희미한 색소폰 소리가 들린다. 어딘가 하고 찾다가 주차장에 주차된 캠핑 트럭의 작은 열린 창문으로 소리가 새어 나온다. 정말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으로 보였다.
색소폰을 부는 주인공은 이곳에서 산을 하나 넘어 사는 60대 후반의 점잖은 사람인데 오전에는 다른 일을 보고 오후에 이곳에 와서 취미활동을 하는 중이란다. 반주기와 색소폰 가락이 약간 엇박자가 나지만, 6년 경력의 아마추어 수준으로는 음악을 잘 소화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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