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 19:04ㆍ취미이야기
이틀 전에 내가 다니는 골프 연습장에서 혼마 베레스 IS-06 아이언 7-8-6번 시타를 했다. 샤프트는 47g으로 상당히 가볍지만, 헤드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내가 사용했던 혼마 트윈 마크(Twin Marks) 504보다 채끝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먼저 8번으로 스윙을 해본다. 이종훈 프로가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대로 그립을 잡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채끝에 탄력을 붙여서 몸통을 회전시키며 어깨 위로 던졌다가 채끝 무게에 의해 떨어지도록 했더니 공에 맞는 느낌이 압권이다. 투박하게 생긴 것이 어찌 그리 손맛이 좋나? 마치 찰떡을 때리는 느낌이 나면서 소리도 엄청 좋다. 방향도 좋거니와 탄도도 엄청나게 높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으나 탄도도 높고, 비거리도 많이 나가니 일단 내게는 합격점이다. 앞으로 필드에서 신세계를 경험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온다.
다음에 7번으로 스윙을 한다. 7번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가 28.5도로 낮다. 바닥의 솔은 엄청 넓어서 완전 초보용으로 보이지만, 이것도 힘을 빼고 그대로 던졌더니 와우!! 이것 정말 장난이 아니다. 얼추 160m는 날아가는 것 같다. 방향도 죽인다.
오늘은 6번을 들고 갔다. 이것은 일반 아이언의 5번과 같다. 이것도 이종훈 타법으로 슬쩍 바르니 탄도가 낮으면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다. 정말 대박이다. 스텐스를 했을 때 밑의 솔(Sole) 부분이 모나미 볼펜 네 개를 겹쳐놓은 것처럼 넓어서 스텐스를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니 헤드 오른쪽으로 마치 치질 환자의 치질 혹처럼 오른쪽으로 툭 튀어나와서 볼썽사납지만, 그게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참고로 12월 31일 포스팅 한 것을 다시 이곳에 소환했다.
혼마 베레스 IS-06는 5-6-7-8-9-10-11-AW-Sw 9개로 이루어졌는데 예전의 4-5-6-7-8-9-10-11-Sw로 생각하면 된단다. 그러니 원래 11번이 P가 되고, Aw가 A, Sw는 그대로 샌드 웻지로 치면 된다는 것이다. 옛날에 4번을 쳤다면 5번으로 치고, 5번을 쳤다면 6번으로~ 7번을 쳤다면, 8번으로~ 그러니까 한 클럽씩 내려서 잡으면 된다는 것인데 앞으로는 7번 대신에 베레스 베레스 IS - 06로는 8번을 치라는 것이다. 이제 나의 중심 아이언은 7번이 아니라 8번인 것이다.
10 번의 로프트 각이 41.5도, 11번이 46.5도, AW가 51.5도 Sw가 56도로 샌드웨지를 제외하고는 로프트 각도가 약간씩 낮은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아무래도 거리가 많이 날 것이다.
설명서에는 4-5-6-7번이 49g, 8번과 9번이 52g, 10-11-AW-SW가 55g 중량으로 클럽이 짧을수록 중량이 더 나가므로 롱 아이언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다루기가 편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필드에 가면 우드나 고구마 대신 롱 아이언을 잡아볼까 생각 중이다.
분명한 것은 혼마 트윈 마크(Twin Marks) 504 보다는 타구감이 더 좋고, 쉽게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싱글하는 그날까지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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