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3. 11:37ㆍ쓸모있는 상식
팔공산 돌 공원에 가면 아주 많은 남근석을 만날 수가 있다. 모두 하늘을 보고 서 있는데 유독 2개가 허리를 굽혀서 서로 인사하고 있다. 아주 예의가 바른 남근석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는 굽혀서 예의가 바른 것이 좋은가? 아니면 빳빳하게 서서 거만스럽게 목을 쳐들고 있는 것이 좋은가? 답은 여러분의 몫이다.
바나나처럼 거시기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굽은 것을 '음경만곡증(陰莖彎曲症)'이라고 한다. 비뇨기과 의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 중에서 이런 증세가 있어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덤까지 가는 사람이 95%가 넘는다고 한다. 페이로니병은 소위 거시기가 부러진 병이라고 한다. 그러면 거시기가 부러지면 그곳에 부목을 대고, 깁스를 해야 하는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이고, 아마 바지는 입지 못하고, 치마를 입고 다녀야 할 것이다.
거시기에는 음경해면체가 양쪽으로 있는데 그것이 아래에서 위로 머리를 쳐들고 일어섰을 때, 버릇없다고 위에서 엉덩이로 체중을 실어서 사정없이 찍어 내리누르면 그것이 옆으로 직각으로 급격하게 넘어지면서 해면체가 찢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현상을 보고 '거시기가 부러졌다.'는 표현을 한다는데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면 아파서 난리부르스가 날 터지만, 거시기가 부러져서는 그런 고통이 없고, 잠시 찌릿한 느낌만 나고 일상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견디면서 자연치유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해면체가 서서히 굳어져서 소위 일본말로 "가타마리 かたまり [固まり·塊(り)]"가 된다.
남성이 이상한 동영상을 보고 발기가 되었을 때 양쪽 해면체에 혈액이 가득하게 펌핑되어서 하늘을 보고 건방지게 머리를 꼿꼿이 쳐들어야 하는데 그 굳어진 해면체로 삼베 사루마다(さるまた)에 방귀가 새듯이 혈액이 슬그머니 새면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바로 페이로니병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발기부전이 되니 빨리 비뇨기과에 가보도록~
대구 영남대 병원 비뇨기과 문기학 교수가 그런 방면의 명의 (名醫)이니 반드시 찾아가서 상담 받기 바란다.
症症
'페이로니( peyronie’s disease) 병(病)'1561년 팔로피우스(Fallopius)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 음경 백색막 내에 생긴 섬유화 결절이 백색막의 팽창을 방해하여 발기될 때 음경이 구부러진다. 발기되거나 사정할 때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성교를 방해하기도 한다. 중년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국외의 문헌에 의하면 30대는 0.15%, 40대는 3.0%, 50~60대는 4.0%, 70대 이상은 6.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은 불분명하다. 음경에 생긴 작은 외상이나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에서 잘못되어 발생할 수 있다. 조직학적으로는 TGF-beta라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인자가 증가되어 있다. 아버지나 형제가 페이로니병을 가지고 있거나, 나이가 들수록 위험 요인은 증가한다.
페이로니병 [peyronie’s diseas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사진출처 : 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19738&cid=51007&categoryId=51007]
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50756&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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