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4. 22:30ㆍ쓸모있는 상식
솥단지처럼 생긴 굴뚝에서 마치 뭉게구름이 피어나듯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칙칙폭폭 하는 요란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증기기관차는 소위 '변속기를 장착한 증기기관차(Geared Steam Locomotives)' 일명 '샤이(Shy) 기관차'라고 한다.
증기기관차는 일반적으로 피스톤이 구동 휠과 크랭크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어(Gear)'가 없고, 구동 휠의 1회전은 크랭크의 1회전이 일어나므로 피스톤당 2번의 동력행정이 가능하다.
여객이나 일반화물을 빠르게 운송해야 하는 경우에는 열차 화통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증기를 만들어서 위에 달린 배기구로 증기기관에서 올라오는 엄청난 압력의 증기와 매연을 하늘로 힘차게 뿜어낸다. 반면에 광산이나 채석장, 산악지대의 벌목 현장에서 사용하는 증기기관차는 속도보다는 견인력을 우선으로 하므로 '기어 변속기'를 장착하여 저속이지만, 강력한 힘을 갖는 증기기관차가 필요한데 바로 그것이 '샤이(Shy) 증기기관차'라고 할 수가 있다.
기어가 장착된 증기기관차의 종류가 많았지만,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운용된 것이 '샤이 증기기관차'였기 때문에 통상 그렇게 불리고 있다.
왜 부끄럽다는 뜻의 샤이(Shy) 증기기관차라고 불렀을까? 나의 짐작으로는 일반 증기기관차는 배기구를 통해 엄청난 압력으로 분출되는 매연과 증기의 소리, 그리고 속도가 남성적이라면, '샤이 증기 기관차'는 배기구에서 나오는 매연도 그냥 부끄러운 새색시가 방귀를 몰래 뀌는 것처럼 그냥 뭉실뭉실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지는 않았을까?
위의 샤이 증기기관차의 바퀴 그림처럼 베벨 기어에 동력을 전달하면 그것이 다시 휠에 동력을 전달하는 구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lJzfQ-Blc
https://www.youtube.com/watch?v=TbsbcZKCWDY
아래 동영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증기기관차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abWuZiEAI&list=TLPQMDQwMjIwMjT6luKUEcm1OQ&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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