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2. 09:33ㆍ쓸모있는 상식
아무래도 내가 자라나던 시대에는 어릴 때 왼손을 사용하면, 부모들이 마치 열등한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것처럼, 아주 터부시하고, 큰 걱정거리로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오른손잡이로 만들고자 노력하여 실제로 교정한 사례도 있었다. 요즘 식당에 가면, 왼손으로 숟가락과 젓가락질하는 왼손잡이를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부모들도 너그러워진 탓도 한몫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왼손잡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2%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기능과 상황이 오른손잡이에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풀을 베는 낫이나, 천을 자르는 가위나, 골프채나 기타(Guitar) 등을 다루는 것, 한국 등 우측통행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것, 군대나 사냥에서 총을 쏘는 것, 나사를 돌리는 것, 여닫이문을 여는 것, 글씨를 쓰는 것(아랍어는 제외),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 등등 왼손잡이가 불편한 것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함을 넘어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지는 수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불의의 사고사로 죽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편견이겠지만, 나는 왼손잡이들이 장비나 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아주 시답잖게 보인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 같은 수리 기사들이 왼손잡이면, 제대로 수리가 될까 하는 노파심도 때로는 생긴다.
위의 사진은 아버지와 딸이 운영하는 'Nato and Shy'라는 음악채널이다. 아버지는 맛있는 것을 모두 딸에게 양보하였는가 보다. 아버지를 닮아서 딸도 기타와 노래에 재능이 있는데 골프의 필 미켈슨(Phil Mickelson)이 아버지의 골프스윙을 맞은편에서 거울삼아 보며 흉내내다가 왼손 골퍼가 된 것처럼, 이 사진의 딸도 아버지의 기타 치는 모습을 거울처럼 보다가 저렇게 왼손잡이 기타 연주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잡이용 기타(Guitar)를 왼손으로 치니 왼손 기타를 완전히 뒤집어서 치는 모습이다. 즉, 오른쪽에서 치던 것을 제작된 원형 그대로 왼쪽으로 가져온 것이다. 6번 기타 줄이 제일 밑으로 갔다. 하이 프렛의 연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몸통의 아랫부분을 잘라 낸 기타인 '커더웨이 기타(Cutaway Guitar)' 잘라낸 아랫부분이 위로 간 것을 볼 수가 있다.
https://tongguitar.tistory.com/210
https://www.golf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87
https://www.youtube.com/watch?v=yGSPi27Mnz0
https://www.youtube.com/watch?v=m2-3ewZzA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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