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논에서 짝을 부르는 개구리 울음 소리

2021. 5. 31. 13:40살아가는 이야기

728x90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 논에는 막 모내기를 마친 논에 물이 가득하다. 옛날에는 못줄을 들었다 놓으면 표시된 곳에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묘판에서 자란 모를 4~5개의 작은 가닥으로 쪼개서 일제히 허리를 굽히고 모를 심었는데 지금은 그런 풍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고, 모심기 기계가 그것을 대신한다. 

 

 

 

 

말없이 출향인을 맞아주는 고향은 품은 언제나 따뜻하다. 오른쪽 비닐하우스는 '샤인머스켓'이라는 청포도를 재배하는 곳인데 사과보다 수익이 더 높다는 입소문으로 너나 나나 샤인머스켓을 재배한다. 머지 않는 장래에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가격이 하락하고, 일반 서민도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고향 집 앞 무논에도 모내기는 끝나고, 왼쪽으로 보이는 곳에도 샤인 머스켓 재배동이 보인다. 아직 개구리들은 울지를 않지만, 해가 넘어가면 짝을 부르는 노래를 시작한다. 

 

그런데 참 궁금한 것이 있다. 새는 노래하는가?  우는 것인가? 짖는 것인가? 그러면 개구리는 우는 것인가? 노래하는 것인가? 짖는 것인가? 

 

 

 

 

 

드디어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짙게 깔리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일제히 울기(노래하기?) 시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7QO70sUZU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유기견 생포(?)  (0) 2021.06.02
까마귀의 사람 위협(?)  (0) 2021.05.31
벽화인가? 낙서장인가?  (0) 2021.05.25
다람쥐 짖는(?) 소리  (0) 2021.05.25
까치 살모사(칠점사)는 왜 죽었나?  (0)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