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길 보금자리(?)
2021. 6. 7. 22:05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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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용천수가 저수지 바닥에서 솟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샘물이 솟나? 하고 한참을 보았더니 외래종 블루길이 동그란 원 주위를 돌면서 다른 물고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처럼 보였다. 블루길이 자신의 알을 둥그렇게 생긴 원 안에 낳고 그것을 보호하는 것 같다.
몇 일 전에 구금하였다가 놓쳤던 유기견 깜순이가 다행히도 멀리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임시 머무는 곳에 있다가 길손이 저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욱수지까지 동행한 길이다. 어떤 방법을 쓰든지 다시 생포(?)해서 목줄을 걸고, 심장사상충 퇴치 약을 먹여야 되는데 지금 당장 시행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좀 더 친밀감을 쌓은 후에 거사를 하려고 한다. 다행히도 깜순이는 덩치도 작거니와 지나다니는 산책객을 보면 먼저 도망을 가기 때문에 절대 물릴 염려가 없다. 일부러 맨손으로 체포하려고 하면 모를까
욱수골 공영주차장 옆 욱수천에는 사람의 키만큼 무성하게 자란 갈대가 있고, 그 사이로 개울이 흐르는데 그곳에는 물을 좋아하는 고라니가 낮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낮에는 그곳을 아지트 삼아 숨어 산다. 그곳에 작은 사냥개가 침입하니 작은 소동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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