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만 남긴 영덕 칠보산(七寶山) 자연휴양림

2021. 7. 23. 20:19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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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새벽 5시 20분쯤의 칠보산 자연휴양림 전망대에서 고래불 해수욕장 방향을 응시한다. 

 

 

 

 

동이 트고 있지만,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른다.

 

 

 

 

 

멀리 보이는 고래불 해수욕장에도 동트는 기운에 푹 젖어있다. 

 

 

 

 

 

제3 야영장의 모습인데 들어온 사람이 없다. 이곳은 해가 뜨면 그냥 무방비 상태로 뙈약볕에 노출될 것이다.

 

 

 

 

칠보산(七寶山)은 전국에 여러 개 산재되어 있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칠보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칠보산, 함북 명천군에 있는 칠보산, 경북 영덕군에 있는 칠보산이 그것이다.

 

칠보[ 七寶 ]라는 뜻은 불교에서 7가지 보배를 일컫는 말로 두산백과에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경전에 따라 그 종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무량수경》에서는 금·은·파리·마노·거거·유리·산호를 이르고, 《묘법연화경》에서는 산호와 유리 대신 진주·매괴를 넣는다. 그러나 보통은 《아미타경》에서 말하는 7가지 보석, 즉 금·은·청옥·수정·진주·마노·호박을 가리킨다. 극락에 있는 연못과 그 주변은 이들 7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정토신앙경전을 마련한 쿠샨왕조 시대의 화려한 보석문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묘법연화경》〈견보탑품〉편에서는 칠보로 만들어진 불탑이 땅에서 갑자기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금강경》에서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삼천대천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 부처에게 공양하는 것은 많은 공덕을 쌓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한편 전륜성왕이 갖고 있는 칠보는 통치를 하는 데 필요한 것들로서 윤보(輪寶)·상보(象寶)·마보(馬寶)· 여의주보(如意珠寶)·여보(女寶)·장보(將寶)·주장신보(主藏臣寶)를 이른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울진에는 울창한 금강송 숲이 있어서 이곳 칠보산에도 그 금강송이 번성할 것으로 보고 왔는데 뒷산에서 보는 보통의 소나무와 다를 것이 없어서 약간 실망한다. 

 

 

 

 

 

이미 대구에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방학이 시작되었고, 엄청난 열기가 천지를 뒤 흔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 칠보산 자연휴양림의 데크는 한산하기 이를 데가 없다. 

 

 

 

 

 

동해안으로는 최근 들어서 가뭄이 자주 나타난다는데 그래도 계곡에는 작은 물줄기가 하염없이 밑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된다. 

 

 

 

 

 

제1 야영장에도 달랑 텐트 2동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