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올챙이를 구조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
2022. 4. 26. 14:35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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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아침에 망월지를 가니 망월지에는 수성구청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저수율이 조금씩 높아가고 있다. 그런데 건너편에 긴 장화를 신은 젊은 사람들 너댓 명이 삽에 무엇인가를 퍼담고 있다. 아침 산책길에 망월지의 사연을 잘 모르는 보통의 장삼이사는 그저 아래에서 농사를 짓는 몽리자가 가뭄에 물을 대기 위해 망월지 수문을 개방했고,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니 그 틈에 물고기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젊은이들은 수성구청 공무원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고, 습기가 아직 머금은 펄에서 피부호흡으로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두꺼비 올챙이를 구조하여 물로 데려다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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