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2. 15:31ㆍ좋아하는 음악
왼손잡이가 기타를 연주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특별하다. 기타의 가장 위쪽에 자리 잡아야 할 기타 스트링 가장 굵은 베이스 6번 줄이 가장 아래에 있다. 기타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이런 스텐스로 기타를 연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알 수가 있다. 누군가 말하였다. "남 만큼 하여서는 절대로 남 이상을 할 수가 없다"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가능하게 한 엘리자베스 고튼에게 경의를 표한다.
동영상 해설을 보니 미국 시애틀 포크 협회(Seattle Folklore Society)가 제공한 워싱턴 대학의 역사적인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코튼(Elizabeth Cotten)'이 자신이 작곡한 'Freight Train'을 자신의 기타 반주에 맞춰서 노래하고 있다.
'Elizabeth Cotten'은 미국의 포크 및 블루스 가수로 1893년 1월 5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6월 29일에 생을 마쳤다. 그녀는 이미 10대 초반에 노래를 작곡했고, 그중 하나인 'Freight Train'은 그녀의 가장 인정받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집에서 지나가는 기차소리를 기억하며 이 노래를 썼다고 하는데 Chas McDevitt와 Nancy Whisky가 1956년 영국에서 녹음한 이 노래는 대 히트를 쳤다고 한다.
보통의 기타 연주자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그녀의 기타 운지법이다. 클래식 포크 음악의 아이콘인 엘리자베스 코튼(Elizabeth Cotten)은 기타와 밴조 연주법을 독학했는데 왼손잡이인 그녀는 오른손잡이 기타의 베이스와 멜로디 현(1~6번 줄)을 거꾸로 뒤집어 셋팅하고 연주했다. 이런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아주 독특하고, 누구나 쉽게 부인할 수 없는 재능이라고 본다.
그녀는 오른손잡이 연주자를 위해 만들어진 현악기를 거꾸로 연주한 독학 왼손잡이 기타리스트였으며, 그녀의 이런 독특한 왼손 엄지와 검지로만 연주하는 스타일을 'Cotten Picking'으로 부른다.
그녀의 앨범 'Folksongs and Instrumentals with Guitar(1958)'는 미국 의회 도서관에 의해 국립 녹음 등록소에 등록되었으며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또는 미학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앨범에는 그녀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노래인 'Freight Train'이라는 시그니처 녹음이 포함되어 있다. 1984년 그녀의 라이브 앨범 'Elizabeth Cotten Live!'는 90세의 나이로 그래미상 최우수 민족 또는 전통 민속 녹음 부문을 수상했다. 같은 해 Cotten은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으로부터 국립유산 펠로우(National Heritage Fellow)로 인정받았다. 2022년에 그녀는 사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2DCWfBkMSI
https://www.youtube.com/watch?v=SKQG-JGyn7U
아래 동영상은 미국의 음악가이자 기타리스트인 '도미니크 플레몬스(Dom Flemons)'가 '엘리자베스 코튼(Elizabeth Cotten)'이 반주하고, 노래한 'Freight Train'을 오른손잡이 기타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한 연주를 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RZftGeZBg
틱톡에서 활동하는 혼성 듀엣 'Nato & Shy'의 여성 멤버도 왼손잡이로 6번 스트링이 밑으로 가게 해서 연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GSPi27Mnz0
https://www.youtube.com/watch?v=0SFENolb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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