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유(大自由) 인(人)'이 아니라 '대자유(大自由) 계(鷄)'

2024. 10. 26. 14:34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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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케도 살아남았다. "조금 전에 저 산에서 내려왔어요!" 산책을 하던 한 아주머니가 내가 홀로 먹이활동을 하는 작은 수탉에 관심을 보이자 내게 작은 정보를 준 것이다. 야생동물이 버글거리는 숲에서 며칠간인지는 몰라도 저렇게 건재하다. 도대체 저 닭은 어디서 왔나? 가만히 머리를 굴려보니 이곳에서 약 500m 족히 떨어진 곳에 딱 저만한 크기의 수탉이 있는 곳이 있다. 어른 키보다 높이 펜스가 쳐진 곳인데 날쌔기도 하지 어떻게 그곳을 날아 넘었는가? 애인 암탉도 버리고 홀로 대자유을 찾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까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