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게으르다?
돼지가 게으르다는 편견은 돼지가 사육되는 장소로 인해 생겨난 오해이다. 대부분의 돼지 사육 농가에서 좁은 공간에서 돼지를 먹고 자게 하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레 돼지의 활동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비교적 넓은 공간이 주어지는 동물원에서 돼지는 오히려 부지런하고 깔끔한 특성을 보인다.
◆돼지는 지저분하다?
돼지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깨끗한 동물 중 하나다. 그러나 땀샘이 거의 없어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돼지가 진흙탕을 뒹굴며 체온을 식히려고 하는 모습이나, 대량으로 돼지를 사육하면서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길러지는 돼지를 보면서 ‘돼지는 불결하다’는 편견이 생겨났다.
돼지는 불결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양돈을 하는 농가의 돼지우리 주변은 항상 습기가 차고 더러운데, 이것은 돼지의 땀샘이 발달하지 못해 체내의 모든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넓은 장소가 제공되고 배설장소를 따로 만들어 주면 돼지는 배설물이 있는 곳의 냄새를 맡고 그 장소에서만 배설해 누울 곳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돼지는 ‘돼지처럼’ 많이 먹는다?
돼지는 자신에게 정해진 양 이외에는 더이상 과식하지 않는 동물이다. 돼지는 100% 먹으면 물러선다. 오히려 ‘식탐’은 인간 쪽이 훨씬 강하다. 동물원에 있는 돼지는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거르지 않고 공급된다는 것을 알게되면 먹을 것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야생의 상태에서 먹이의 수급이 일정치 않은 경우에 장기간 영양공급을 받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영양분을 미리 비축해두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비단 돼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또 재미있는 돼지의 습성은 새끼 돼지가 자기에게 할당된 어미의 젖 말고는 넘보지 않는다는 것. 새끼돼지는 어미의 여러 개의 젖꼭지 중에서 자기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자기 형제들의 것을 훔쳐먹지 않는다. 또 어미는 새끼들 모두가 젖을 물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젖을 흘려내보낸다.
◆돼지도 나이를 먹는다?
돼지는 사람처럼 수명이 길지 않고 성장속도가 빨라 새끼일 때를 제외하곤 따로 구분 지을 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 돼지의 몸무게는 약 1~1.2㎏이며 1주일 뒤 두 배로 늘어난다. 다 큰 돼지는 대략 소형종이 70∼150㎏, 중형종이 150∼250㎏, 대형종이 250∼350㎏이고, 초대형종은 350∼500㎏에 이른다. 돼지는 생후 8∼10개월부터 10년 정도 번식할 수 있으며 연중 번식도 가능하다.
◆이 밖의 다양한 오해
▷ 돼지는 머리가 나쁘다?
개의 IQ가 30인데 반해 돼지의 IQ는 50으로 오히려 개보다 영리한 동물이다.
▷ 돼지는 둔한 동물이다?
감각이 예민해서 소음 등의 스트레스에 약한 동물이 돼지다.
▷ 돼지는 수영을 못한다?
돼지의 수영실력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수영실력이 뛰어나다.
▷ 돼지는 사람보다 느리다? 돼지는 최고 시속 48㎞로 뛸 수 있다.
[출처 :http://www.wa-bu.net/bbs/view.php?id=wabu1&no=8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