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2. 10:12ㆍ감동이 있는 이야기
올해 연말에 여러가지 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나에게
직장동료가 내부메일을 통해 보내온 글이다.
화낼 줄 아는 기술을 배워라
가능하면 분별 있게 생각하여
천한 분노 같은 것은 내지 마라.
이성 있는 자에게는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화를 낼 경우 먼저 필요한 것은
자신이 화내고 있음을 아는 일이다.
그 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통찰하고
그 분노를 멈춰야 할지를 추측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은 나아가지 마라.
이 신중한 책략으로 지신의 분노를
적절한 시기에 멈출 줄 알라.
왜냐하면 움직하는 것을 멈추는 일이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우둔한 자들이 그들의 판단력을
잃고 있을 때 그대의 머리가 그것을
지니고 있으면 현명한 것이다.
지나친 열정은 모두가 우리의 천성은
이성(理性)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말보로(marlboro)-남자의 지난 사랑에 대한 추억
1800년대 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금의 MIT공대의 전신인 학교를 다니던 가난한 고학생이 있었는데,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여자 집안에서는 가난한 고학생과의 결혼을 반대했다.
두 사람이 점점 더 가까워지자 집안에서는 둘을 갈라놓기 위해
여자를 멀리 친척집에 보내버렸다.
하루아침에 여자를 잃어버린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방황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그날도 그는 여자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밤이 늦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니던 여자가 집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친척집에서 돌아오는 중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한 동안 움직일 줄 몰랐다.
오랫동안의 포옹을 끝낸 뒤 여자가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 내일 결혼해."
청천벽력 같은 여자의 말에 남자는 한동안 말을 잊었다.
모든 것을 체념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남자는 괴로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담배 한 대를 꺼냈다.
"담배 한 대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 줄 수 있겠지?"
여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 당시 담배는 지금처럼 필터가 있는 담배가 아니라 잎담배였다.
잎담배는 몇 모금만 빨아도 금새 타 들어갔다.
짧은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잎담배가 모두 타 들어갔을 때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남자는 학교를 졸업하고 친구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필터가 있는 담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필터 담배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그는 백만 장자가 되었다.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 남자는 여자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여자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병든 몸으로 빈민가에서 외로이 살아가고 있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하얀 벤츠를 타고 그녀를 찾아가 말했다.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나와 결혼 해 주겠어?"
여자는 몹시 망설이는 표정이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남자는 다음날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이튿날 그가 여자의 집을 찾았을 때 여자는 목을 맨 채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회사에서 만드는 담배에 말보로(marlboro)라는 이름을 붙였다.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의 약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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