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5. 21:57ㆍ감동이 있는 이야기
조지 말로리는 어느 부인이 "왜 에베레스트에 등반하기를 원하느냐?" 라고 묻자
"Because it is there(거기 산이 있기 때문에~)" 라고 답했다고 한다.
1999년 영국 산악인 에릭 시몬스(Eric Simonson)는 다큐멘타리 제작과 말로리와 어빈의 시신을
찾기위해 다국적 탐험대를 꾸려 에베레스트로 갔다.
에릭시몬스는 중국 산악인 '왕홍바오'의 진술에 의존하여 탐험에 나섰는데, 왕홍바오는 1975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에 북쪽 루트에서 2차 세계대전 이전의 복장을 한 영국인 시신을 발견했으나
시신의 주인공이 '말로리'라는 것을 몰랐다.
그는 이런 사실을 1979년 함께 에베레스트를 오른 일본인 '하세가와'에게 처음으로 알렸으나,
하세가와는 불행히도 바로 다음날 눈사태로 사망을 하여 이 사실은 그동안 미궁에 빠졌었다.
조지 말로리(1886~1924)
1916년에 찍은 '말로리'와 그의 부인 Ruth Mallory
뒷줄 좌측 제일 왼쪽이 어빈, 다음이 말로리
당시 두 사람의 칼라 사진 재연
그들이 실종됐던 1924년 에베레스트 근처 그들의 캠프를 떠나지기 전에 등반준비를 하고 있는
조지 말로리와 앤드류 어빈
다국적 탐험대에 의해 엎드린 자세로 발견된 말로리의 시신, 추운 날씨와 건조한 기후로 그의 시신은
미이라가 되어 있었고, 입은 옷으로 보아 지금의 등반의류와 비교하면 열악하기 그지없다. 발견한 탐험대원이 그가 입은 옷을 한장씩 들춰보며, 속옷에 붙어 있는 '조지 말로리'란 글씨의 라벨이 보이자 연신 "오 마이 갓' 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보면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부실한 복장이었던 것 같다.
발견된 시신의 종아리 부분, 옆에 신발이 벗겨진 것으로 보아 추측컨대, 일반적으로 저체온증에
걸리면 무척 덥게 느껴져서 입은 옷과 신발을 벗는다고 하는데 그도 그랬던 것 같다.
말로리가 신었던 쇠징이 달린 등산화, 어떻게 저런 신을 신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려고 했을까?
[사진출처 : 구글]
'위대한 꿈, 에베레스트'
"산이 거기 있기에 산을 오른다." 영국의 탐험가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가 남긴 명언(名言)이다. 말로리는 1886년 영국 체셔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로 잠시 일하다 훗날 전설적인 등반가가 됐다. 그의 에베레스트 정복기는 한 편의 거대한 다큐멘터리로 역사에 남아있다.
TV조선은 3일과 4일 오후 7시 월드특선다큐 '위대한 꿈, 에베레스트'를 방송한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을 시도한 등반가 조지 말로리의 인생을 조명하고, 에베레스트를 향한 등반가들의 꿈을 담아낸다.
말로리는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설 당시 개버딘 옷과 밑창에 징을 박은 부츠만을 신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정복이란 목표 아래 그런 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1924년, 말로리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눈앞에 두고 실종됐고 세상은 그의 죽음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1999년, 등산가 콘래드 앵커는 에베레스트의 '죽음의 지역'이라 불리는 곳에서 말로리의 시체를 찾아낸다. 꽁꽁 얼어붙은 시체 옆에는 유품도 있었다. 하지만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면 그 위에 올려놓겠다던 말로리의 가족사진만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말로리가 걸었던 에베레스트 정복 과정을 극적으로 재현하며 말로리의 에베레스트 정복 과정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또 말로리와 그의 아내 루스가 주고받았던 편지 내용들과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말로리의 등반 사진도 공개한다.
영국 BBC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의 원제는 'The Wildest Dream-Conquest of the Everest'.
3분 40초 지점부터 시신발견 장면이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y9Ve-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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