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손질이 필요한 취미생활

2013. 5. 28. 13:02취미이야기

728x90

 

허전하고 외로운 객지생활에 간간히 기분을 달래주는 기타,  거제에는 기타 전문샵이

없어서 대구로 가지고 왔다.

 

일년에 두 번(장마와 겨울을 지나고)은 줄을 갈아야 하고, 튜닝을 하여야 된다고

이집 쥔장이 주장을 하여 지금껏 그렇게 하고 있다.

 

 

 

 

최근 왕성한 기타붐으로 중저가 많은 종류의 통기타가 진열되어 있다.

 

 

 

 

 

 

'크래프트 플래티넘 플러스'인데 가격대비 소리가 괜찮다.

 

 

 

 

이번에는 25,000냥짜리 '마틴 MSP7100 Light'  로 교환한다.

 

 

 

 

 

 

 

마틴 통기타줄에서 명실공히 최고급선인 SP7100입니다. 포스포 브론즈에 코팅이죠. 예전에는 마틴 최고급 모델이 SP + 였는데 그 모델이 단종되고 같은 개념의 후속작인 셈입니다. 그러면서 조금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코팅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기 보다는 다른 회사와 기술제휴를 한 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SP+ 보다 미세하게 나아졌다고는 합니다.

 

코팅을 한 마틴 SP7100 역시나 코팅이 주무기인 엘릭서 기타줄과 항상 비교되게 마련인데요. 어느줄이 좋냐고 보기 보다는 개인차의 호불호가 확실합니다. 엘릭서는 좀 찰랑찰랑하고 찰진 음색을 가지고 있고, 마틴은 좀 무게감이 있는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음색에 있어서 개인적 취향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지요. 즉, 마틴을 싫어하는 분들은 마틴 소리를 답답하다 하고, 엘릭서를 싫어하는 분들은 엘릭서 소리가 날린다고 하지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마틴의 음색이 좀더 깊이가 있는 편이고, 엘릭서는 금방 느낌에 와닿는다고나 할까요. 연애로 따지자면 금방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엘릭서고, 묵묵히 깊이를 가진 사람이 마틴 정도 :)

 

[출처 : 블로그 뮤직웍스]

 

 

 

 

 

 

이것은 지금까지 내가 사용했던 엘릭서 기타줄인데, 촉감이 무척 부드럽고, 소리도

부드러워 여성스런 소리라고 한다면,

 

마틴 줄은 지판에 손가락을 옮길 때 약간씩 스치는 마찰 소리가 나며, 거친 촉감이지만 소리는 남성스럽게 우렁차서 마음에 든다.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엘릭서 기타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

 

마틴 기타줄에서 M140 급의 보급형 모델과 SP4100 급의 중급형 모델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독보적이지만 고급줄 파트에서는 엘릭서한테 밀린 감이 있지요. 기타줄은 이물질과 부식이라는 두 가지의 문제로 인해 소리의 수명이 줄게 마련인데 엘릭서의 코팅 기술이 톤의 수명을 3~5배 늘였습니다. 마틴기타줄의 소리는 참 훌륭하지만 엘릭서의 코팅 기술만큼은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죠. 마틴도 Sp7100 같은 코팅선이 있지만 마틴이 아니라 최첨단 과학을 개발하는 세계 어느 업체도 따라잡지 못하는 기술력은 바로....

 

 

 

 

엘릭서기타줄을 만든 업체가 악기 회사가 아닌, 그 유명한 고어텍스를 개발한 Gore사이기 때문이죠 :) 아시다시피 고어텍스는 비는 막아주고 땀은 배출하는.. 아무튼 고어텍스는 1제곱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 얇은 막(필름)이며, 이를 천에다 접착하여 고어텍스 원단을 만들죠. 이러한 고어사의 놀라운 미세 기술은 의류나 장갑 신발 등등을 넘어 의료, 전기, 심지어는 치실에 까지도 쓰이고 있는데, 기타줄의 영역까지 넘어오게 된 것이죠. 물론 기타줄에 같은 고어텍스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기타줄에 맞는 입자의 막을 형성했겠죠.

 

 

 

                       엘릭서 기타줄 나노웹 코팅입니다.

 

 

                                  엘릭서 기타줄 폴리웹입니다.

 

나노웹과 폴리웹은 코팅차이의 방식인데요. 혹자는 코팅의 굵기 차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나노웹은 코팅을 해서 와운딩을 하고 폴리웹은 와운딩 해놓고 그 위로 코팅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폴리웹은 좀 미끄러워요. 어쨌든 폴리웹이 코팅이 두텁기는 하지요 :)

 

 

 

                        코팅방식이 다르므로 음색의 차이도 좀 있답니다.

 

 

 

판매비율은 나노웹이 좀더 많답니다.

 

엘릭서 기타줄의 코팅기술은 와운딩줄(3,4,5,6)에 한한 것입니다. 1번 2번 스틸줄에는 코팅을 하지 않았어요. 안티러스트(부식 방지)는 나중에 추가로 개발된 것으로 1번 2번 줄은 코팅 대신 줄 자체의 가공을 좀 특별하게 해서 부식방지 기능을 하게 만든거지요.

 

 

 

 

아무튼 엘릭서 기타줄은 고어텍스사의 탁월한 미세 코팅 기술 때문에 톤의 수명을 대폭 연장해서 히트를 쳤습니다. 기타줄에 코팅을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엘릭서가 처음이 아닐거에요. 다만 코팅을 하면 소리가 안좋아질게 뻔하니깐 코팅을 못한 것을 고어사의 기술력이 해결을 한 셈이죠 :) 코팅을 하고도 톤깎임이 없는 대단한 기술력!

 

 [출처 : 블로그 뮤직웍스]

 

 

 

 

 

 

 

 

 

쥔장이 갈아주면 좋으련만 알바생이 줄을 가니 살짝 불안하고, 튜닝을 제대로 되었는지 찜찜하다. 기타 연주실력이야 젊은 친구들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기타 다루는 기술은 아직 쥔장에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