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으로 느껴지는 광안리 어느 횟집
2013. 7. 7. 11:53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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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의 모임이 부산 광안대교가 유리창 밖으로 훤히 보이는 '부산횟집'
에서 열렸다.
사실 음식이야 그저 고만고만하다. 약간 모양을 달리하고 쯔기다시의 종류가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대다수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이 집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남다른 포스가 전해온다. 와이셔츠 차림의
할배가 계산대를 지키는데 돈 냄새를 엄청나게 잘 맡을 것으로 보이는 큰 장사꾼의 풍모를 갖고 있다.
주방에는 음식 장만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이곳은 보조 주방으로 보인다. 복도 끝에 계산대가 있고, 그 뒤로 큰 주방이 있다.
메인 주방에서 보조 주방 쪽으로 본 내부, 오른쪽에 신발이 빼곡하다.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영업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변의 소란함도 없고, 큰 빌딩의 한 개 층을 횟집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기업냄새가 난다.
손님들이 벗어놓은 구두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들도 회식하는 것 같다.
나온 것은 다른 횟집과 별반 차이 나는 특별한 것은 없으나 창밖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카메라가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하다가 스마트폰으로 대신한다.
모임의 홍일점이 인사말을 한다. 분위기도 무르익고, 분위기도 거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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