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고, 가격도 적당한 멸치 파는 거제도 멸치직매장

2014. 1. 28. 18:47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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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청정지역 거제 앞바다에서 주인이 직접잡은 멸치를 파는 곳이다. 아저씨는 멸치를 직접잡고, 안주인은 이곳에서 도매와 소매로 판매한다.

 

 

 

 

겉보기는 초라해 보이지만 안에는 멸치를 구입하는 손님으로 가득하다. 입구에는 거제 외포항에서 가져온 대구가 겨울 햇볕에 꼬득하게 말려지고 있다.

 

 

 

 

바깥에 쌓아둔 멸치 빈박스를 봐도 이곳에서 거래되는 멸치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거제도는 관광객이 많다. 관광객들이 거제도 특산인 멸치를 사는 곳은 대략 외도나 지심도 유람선이 출발하는 근처의 가게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이곳은 그곳에서도 10Km 정도 떨어져 있고, 멸치를 가져오는 외포항에서도 그 정도 떨어져 있다. 오늘은 많은 손님으로 북적이고 있는데 선물용으로 사가는 사람, 소매로 판매하기 위해 사가는 사람들로 계산대가 복잡하다.

 

 

 

 

여러 번 구입하여 안면이 있는 주인에게 어떤 멸치를 사면 좋겠냐? 라고 물으니 이것이 무난하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이런 포장을 하지 않고, 그냥 수수한 종이박스인데 오늘은 선물용으로 멋좀냈나 보다. 10만 5천 원을 주고 3개를 구입하였다. 이곳에서 전화로 택배부탁하여 여러 곳에 선물을 보냈더니 이구동성으로 좋은 멸치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아주 작은 멸치를 '지리' , 소멸치를 '가이리', 중멸치를 '고바', 대멸치를 '주바'라고 하는데 아마 일본어인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도 건설현장에는 아시바, 댓고 등 용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 멸치도 왜놈들이 원조였나 보다~

 

 

 

 

주 종목은 멸치지만 김과 미역도 구색을 갖춰서 팔고 있다.

 

 

 

 

지리(?) 아주 작은 멸치를 '지리'라고 하는데 가격이 다른 멸치보다 조금 더 비싸다.

 

 

 

 

이것은 1.5 Kg 세트인데 작은 지리 멸치하고, 국물내는 큰 멸치(주바)를 세트로 하여 35,000원을 받고 있었다.

 

 

 

 

이것은 위의 것보다 양이 조금 적은 것을 선물용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대멸인 '주바' 인데 국물용으로 사용한단다.

 

 

 

 

올 설에는 이렇게 팔려고 주인장이 선언했다. 나는 집에서 살림하는 가정주부가 아니어서 멸치는 그저 국물내고, 볶아 먹고, 고추장에 날 것으로 찍어먹는 정도로만 아는 사람이니 평소 직접 멸치구입하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으나 거제도에서 잠시 생활하면서 이곳 저곳으로 선물용으로 보내다 보니 멸치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쪽에서는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고, 한쪽에서는 멸치를 포장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곳은 대구로 유명한 거제도 장목면 외포항인데 오른쪽으로 언덕을 넘어가면 김영삼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대계마을이 있다. 위 멸치가게 바깥주인이 이곳에서 출어하여 멸치를 잡는다고 한다.

 

 

 

 

저곳 외포항 들어가는 왼쪽 초입에는 대구찜과 대구탕을 독특하게 요리하는 '양지바위횟집'이 있다.

 

 

 

거제도멸치직매장

 

656-812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156-6

가게 전화번호 055)636-6444.

안 주인 휴대폰번호 017-585-0518

 

2022년 9월 13일 가게로 전화를 하니 아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경남 거제시 수양로 38-1

가게 전화번호 055)636-6444(변경되지 않음)

안 주인 휴대폰 번호 010 - 4585 - 0518 로 변경이 되었다.

 

 

나는 가게 주인과 인척관계도 아니고 단지 회사에서 단체로 멸치를 구입하면서 만난 그냥 고객과 평범한 가게 주인과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국에 택배로 부쳐주니 생각이 있는 분들은 택배비를 같이 송금하면 거제도의 멸치를 받아볼 수가 있을 것이다.